이번 전시는 나로호 발사 성공을 기념하여, 달에 대한 우리 조상의 오랜 꿈과 상상이 과학으로 실현되는 것을 주제로 마련된 것입니다. 달에 관한 신화, 혼천시계와 아스트로라브, 갈릴레오와 홍대용 등 실학시대 과학문화가 3D 체험 영상으로 제작되어 학생들도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실학토끼는 왜 달에 갔을까요? 이 전시를 통해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1669년 홍문관에서 송이영이 제작한 자명종이다. 흔히 혼천시계라고도 불린다. 길이 약 120cm, 주요 높이 약 98cm, 폭 약 52.3cm 크기의 나무 궤 속에 들어 있는 것으로 시계 및 타종장치와 혼천의로 이뤄져 있다. 시간 뿐 아니라 날자, 달, 해, 계절 등의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하는 일종의 멀티미디어시계로, 호이헨스(1629~1695)의 진자시계를 일부 응용하면서도 세계 최초로 추운동을 통해 작동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복원된 혼천시계는 매시간 종소리를 내면서 시패로 시간을 알려주고 태양위치와 달의 월령(음력일수)까지 알려준다.
실학자 유금이 1787년에 만든 이슬람식 별시계. 앞면에는 별조견판이, 뒷면엔 날짜와 시간을 측정해 볼 수 있는 판이 있다. 동아시아 사람이 만든 아스트로라브로는 유일한 것이다.
실학자 박규수(1807~1877)가 종이로 만든 별자리 조견판으로 별자리의 위치를 통해 계절과 시간을 알 수 있다.
굴절망원경으로 1700년대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631년 중국에 사신으로 갔던 정두원이 서교사 로드리게스로부터 받아온 것이 최초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