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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봉유설, 신화를 넘어 세계를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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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전시기간 2019-04-15(월) ~ 2019-07-07(일)
장소 1층 기획전시실 기획 실학박물관 주최주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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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봉유설』은 1614년 실학의 선구자인 이수광이 편찬한 조선 최초의 문화백과사전입니다. 3,435항목에 달하는 방대한 내용으로 구성된 이 책은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실용적인 지식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봉유설』 「제국부諸國部」 외국조에는 육로와 해상 교역로에 위치한 중국 주변의 나라들을 비롯하여 중앙아시아의 이슬람문명권, 서구 유럽 등 세계 50여 개국의 기후, 풍속, 신앙, 생활 등이 최초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지봉유설』을 편찬한 이수광은 격동의 시대를 살았습니다.그는 임진왜란과 정묘호란, 그리고 중원대륙에서 명·청 교체라는 국제정세의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세 차례 사신으로 북경을 왕래하며 뛰어난 국제적 감각을 키웠고, 국가 재건을 위한 개혁을 고민했습니다. 이수광의 세계인식은 새로운 것이었습니다. 그는 성리학의 도덕관념에 머무르지 않고 개방과 실용의 자세로 세계와 소통했습니다. 그가 얻은 세계 정보는 경험과 실증에 입각한 것으로 조선이 지금껏 얻지 못했던 생동감 있는 지식이었습니다. 비록 17세기 조선의 보수적인 지적 풍토에서 이수광의 선구적인 인식은 곧바로 수용될 수는 없었지만, 『지봉유설』의 기록은 조선이 세계에 눈뜨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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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봉유설, 신화를 넘어 세계를 기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