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전통 사상과 서양의 선진사상을 융합하여 만든 독창적인 실학 사상,《기측체의氣測體義》
제작연도/ 1830년대 초
작가(출처)/ 최한기
- 일본의 실학자 미우라 바이엔의 저술, 《현어玄語》와 현어도玄語圖
- 일본의 실학자 미우라 바이엔의 글씨
- 중국의 고증학자인 고염무의 문집, 《일지록日知錄》
- 평안도 용강과 서울의 여름·겨울의 길이 차이는 왜 생기는 걸까?
- 박규수의 자주적인 개화사상을 모은 《환재집瓛齋集》
- 동양의 전통 사상과 서양의 선진사상을 융합하여 만든 독창적인 실학 사상,《기측체의氣測體義》
- 조선시대 인사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한 책, 《인정人政》
- 집안의 가학家學으로 전해진 백과사전 형식의 저술,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 책을 좋아한 실학자 이덕무가 편찬한 백과사전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
- 농가農家를 위한 경제서, 《산림경제山林經濟》
- 조선 전국의 역사지리 정보를 담은 《대동지지大東地志》
- 고증학적인 방법론으로 한국사를 객관적으로 정리한 《해동역사海東繹史》
- 중국과의 역사전쟁을 대비한 《발해고渤海考》
- 우리나라 역대 서울을 시로 읊은 《이십일도회고시주二十一都懷古詩註》
- 고조선부터 고려까지의 역사, 《동사강목東史綱目》
- 한글을 독창적으로 연구하여 자모字母를 분류하고 해설한 책, 《언문지諺文志》
- 북한산 비봉碑峰의 비석이 진흥왕순수비임을 밝힌 김정희의〈북한산순수비 발문北漢山巡狩碑跋文〉
- 농촌생활의 모든 정보를 담은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 상업과 유통의 발달을 위한 도로망의 정비, 《도로고道路考》
- 실용의 실천, 이용후생利用厚生의 걸작, 《북학의北學議》
- 짙고 덥수룩한 턱수염을 가진 박제가, 박제가 초상朴齊家肖像
- 중국 열하熱河까지 몇 천리의 대장정, 《열하일기熱河日記》
- 박지원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박지원 초상朴趾源肖像
- ‘우주무한론’을 펼친 홍대용의 《의산문답毉山問答》
- 다산의 부국강병의 꿈을 담은 《경세유표經世遺表》
- 동아시아의 최고의 목민서牧民書, 《목민심서牧民心書》
- ‘1천 가지의 개혁방안 중에서도 간혹 한 가지 정도는 쓸 만할 것이 있다’는 《천일록千一錄》
- 벼슬하지 않는 사람의 백성에 대한 걱정을 담은 《곽우록藿憂錄》
최한기의 《기측체의》
최한기가 천지만물을 인식하는 데 필요한 과학적인 방법을 체계적으로 제시한 저술입니다. 우주의 시원과 발생, 사람의 인식 능력 등을 다룬 〈신기통神氣通〉 3권과 인식과정에서의 추리 문제를 다룬 〈추측록推測錄〉 6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830년대 발간했던 〈신기통〉과 〈추측록〉을 1850년 들어서 〈기측체의〉란 제목으로 중국 북경에서 새롭게 출간한 것입니다.
그는 “〈신기통〉은 기氣의 체體를 논한 것이며, 〈추측록〉은 기의 용用을 밝힌 것이니, 이 두 책은 서로 표리가 되어 생활에 함육발용涵育發用하게 된다. 그러므로 두 책을 합하면 〈기측체의〉라 이름 할 수 있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동양의 전통 사상과 서양의 선진사상을 융합하여 만든 독창적인 실학사상입니다. 〈신기통〉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천지만물을 인식하는 주체로서 신기神氣가 무엇인지를 밝혀 놓았는데, 최한기는 신기를 “여러 감각기관과 사지四肢 등 신체를 통괄하고 생성하는 것이다”라고 규정하였습니다. 신기란 기로 구성된 천지만물을 사람의 눈·코·귀·입과 같은 감각기관을 통해 끊임없이 인식하는 작용의 근원이었습니다. 〈추측록〉은 참된 지식을 찾아가는 구체적인 방법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경험주의에 입각하여 신체 감각 기관을 통해 얻어진 사실들을 과학적으로 이해하여 사물들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얻어서 인간생활에 활용하는 것입니다. 최한기는 ‘신기’를 중심으로 ‘추측’의 방식을 통해 사물로부터 실리實理를 얻어내려고 했습니다.